카톨릭 상식

[스크랩] 가톨릭의 구원론은?

탱굴맘 2013. 9. 22. 14:06

구원이란?

<하느님과의 불완전한 관계>

구원이란 인간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회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을 거슬러 죄를 짓고, 하느님을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하느님과의 관계가 올바르지 않게 된 것이고, 이를 원죄라고 합니다.

악을 모르던 아담과 하와는 뱀(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인류에게 악을 끌어 들였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거룩함과 의로움을 잃게 되었고 하느님의 은총을 온전히 받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창세기 3, 1~24).

후손에게 원죄의 책임을 묻는 것은 번식에 의하여 형성된 인류를 하나의 연대적 인격체로 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아담과 하와를 벌하시면서도 원죄로 인한 인류의 파멸까지는 원치 않으셔서 인류의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에 떨어지자 야훼 하느님께서는 악마, 뱀을 저주하면서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창세기, 3.15).

이와 같이 구약 창세기에서부터 성모 마리아의 출현과 구원자로 오시는 예수님을 악의 무리들이 처참히 죽였으나 영광의 부활을 하시어 구원의 문이 열리리라는 것도 암시 하셨습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하여 우리에게 악이 들어왔으며, 죄악 때문에 하느님과의 관계가 불완전하게 되었습니다.


 

<어째서 악이 있는가?>

이제 우리는 세상에 선이 있으면 악이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주야 단식기도로 지쳐 기진하셨을 때, 악은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과시하면서 세 차례에 걸쳐 유혹하는 장면을 우리는 마태오, 마르코, 루가 복음 성서를 통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악의 세력이 온통 삼켜 버린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살기가 얼마나 힘듭니까? 악마는 우리가 힘든 그 틈을 노려 유혹하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가족까지도 버리고 나를 따르라며 네 형제와 가족까지도 경계해야 할 때가 있다고 주의를 주고 계십니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정이 되고 물질이 풍족해질 때마다 쉽게 타락하고 애써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을 외면했던 것을 우리는 그 역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약시대 이후 오늘날 인류가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한마디로 “없습니다.”신약성서에서 볼 수 있듯이 오히려 암흑세계에서 헤매고 있는 인류를 위하여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참혹하게 죽이고 배척하는 인간입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구세주 예수님께서는 암흑세계에서 구원받을 길을 전하시다가 죽으셨지만,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시고 그 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나라를 알게 되었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얻었는데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Ⅰ데살로니카 5, 16~18)"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면서 구원에 확신을 가지십시오.
믿음을 굳건히 하시고 항상 유혹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십시오.
그러나 우리는 약합니다.
그래서 알아야 합니다.
어째서 악이 있는지. 그리고 모르고 있는 형제들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질서 있고 좋은 세계의 창조주이신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모든 피조물을 돌보고 계신다고 하는데 왜 악은 존재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구원을 확신하는 신앙인들은 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하여 악이 우리와 함께 존재하게 되었고 세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공존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교 신앙 전체가 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하느님께서 악이 없는 완전한 세계를 왜 창조하시지 않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궁극적 완성을 향해 가는 "진행의 상태"로서 세계를 자유로이 창조하기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이러한 창조 계획에 따라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의 완전에 도달 할 때까지는 선과 악은 공존합니다.


 

<악에서 선을 끌어내신다>

지성과 자유를 지닌 피조물인 천사와 인간은 그릇된 길을 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들 천사와 인간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리하여 세계에는 자연 악(병, 천재지변)과 도덕적 악(죄; 질병 고통 죽음 고역 산고등과 자연악의 원인)이 들어오게 됩니다.
오직 하느님은 천사와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시어 이를 허락한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은 최상의 선이시므로 악 자체에서 선을 이끌어 내실 충분한 능력과 선하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모든 인간의 죄가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죽인 악에서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영광과 우리의 구원이라는 가장 큰 선을 끌어내셨습니다.


 

<인간역사 안에 하느님>

신.구약에서 나타난 하느님의 구원자로서의 모습에서 하느님은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시고 인간이 고통 중에 있는 것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간청을 결코 저버리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신학적으로 보면 하느님은 인간을 위하여 역사 안에 개입하시는 분이십니다.
신.구약 성서를 통해서 살펴보았듯이 하느님은 인간의 역사 안에서 당신의 구원 계획을 이루십니다.
구약에서는 대표적인 이집트 대탈출에서의 모세 활동을 통해서, 신약에서는 성자 예수를 인간으로 보내시어 복음 선포와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고 계십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 인간 역사 안에 개입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역사 어느 한곳에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뜻을 펼치고 계십니다.


<구세주요 심판자>

예수의 탄생과 활동과 죽음 그리고 부활은 하느님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역사에 참여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무작위로 인류를 구원하시지는 않으십니다. 의로운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를 해방시키고 구원할 뿐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의로운 자를 뽑으시고 세상의 마지막 날에 그들을 통하여 악한 자를 벌할 심판자로 드러나십니다.
그러므로 구세주 예수그리스도는 인류의 현세적인 해방자인 동시에 종말론적 심판자이십니다.


<匿名(익명)의 그리스도인>

비록 무신론자라도 진리를 탐구하며 자기의 도덕적 양심이 요구는 바를 실천 하는 자를 匿名(익명)의 그리스도인(Anonymous Christian)이라 합니다.

인간 쪽에서 보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무신론자일 수 있어도, 하느님 쪽에서 보면 엄연한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이 목표로 고백하고 있는 영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非(비)그리스도인, 설령 무신론자라도 그들의 구원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생각합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달게 되기를 원하시는'(1디모2,4)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구원 가능성을 悲觀的(비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의 뜻을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다른 종교인들을 얕보거나 무시하지 않고 형제적 자세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신앙과 세례의 필요성을 명백한 말씀으로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마치 門(문)을 통하는 것처럼 洗禮(세례)를 통하여 들어가는 교회의 필요성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구원의 정상적 방법입니다.

그러나 본인의 탓이 없이 福音(복음)을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하느님만이 아시는 길로써 구원으로 이끄실 수 있습니다.

 

출처 : 베라이콘의 꿈
글쓴이 : 주바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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