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렁군시렁

박주영 선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탱굴맘 2010. 6. 18. 19:37

에제 밤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보고 너무 큰 점수차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나빠 잠이 안오고

그래서 그리스와 나이지리와의 경기까지 보고 자느라 잠을 조금 밖에 못잔 관계로

하루종일 비몽사몽 보냈다.

 

바로전 인터넷을 보니 박주영선수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살골이 넣어진 순간 박주영선수의 얼굴이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아주 짧은 순간 텔레비젼 화면으로 보이던

풀죽은 그 얼굴-

 

어제의 그 상황은 어느 누구도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살다보면 본의와 전혀 상관 없이 벌어지는 일들이 있다.

박주영선수가 바로 이런 경우인 것이다.

 

제발 그 선수에게 욕하지말자.

그가 국가대표로서 이제까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을 주었나!

`쓰면 밷고 달면 심킨다`는 말이 이 경우인가!

 

국가대표라는 것은 명예스럽기도 하지만 그 부담 또한 그 이상이리라.

젊은 선수들,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은 우리 선수들-

그들의 실수에 어깨를 다독여주는  그런 마음들을 가지면 안될까,

내 아들이라면 내 친인척이라면 그렇게들 쉽게 욕할 수 있을까,

그들이 국가대표 축구 선수라면 우리는 국가대표 엄마들, 아빠들 , 누나들, 형들이 되어

영광만 함께 하지말고 그들이 짊어진 그 부담의 무게를,

 덜어줄 수 없지만 이해하고

실수에도 박수를 보내준다면 축구에서 성적과 상관없이

훈훈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될것이다.

 

박주영 선수 어제의 악몽은 빨리 잊어버리고

대한의 청년으로 씩씩한 그대의 모습

앞으로 많이 많이 보여주길...

 

피에수;박주영 선수가 앞에 있으면 따뜻하게 한번 안아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