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영화 : 그림자살인
워낭소리 본 후 한동안 극장을 안간터라 간만에 생긴 월요일 오전시간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극장엘 갔다.
7급공무원을 볼까,그림자살인을 볼까 고민하다 그래도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라서 선택했지만 사실 별 기대는 하지않았다.
우선 기대보다는 훨씬 좋았고 극장을 나오는 발걸음이 상쾌했다.
살인의 동기라든가,시대상황 등을 고려하면 음울하고 무거울 수있는 부분이 많은데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해선 그냥 가볍게 다룸으로써 관객입장에서 객석에 편히 앉아 영화감상을 할 수있었으나 그러다 보니 그냥 가볍게 보는 영화가 되어 버린 측면도 있어보인다.
황정민의 연기는 좀 실망스러운 것이 대사나 동작선이 너무 자연스럽기만 한 것이,어찌 보면 너무 상투적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물론 황정민이니까 그만큼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겠지만 좀 더 깔끔하게 정제된 연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간만에 본 영화, 나쁜놈들 다 죽어서 시원해서 좋았구-이건 순전히 내 개인의 취향인데 결말을 확실히 내리지 않거나,나쁜 놈들 살려 놓은채 영화가 끝나면 가슴 답답해서 하루종일 신경질 부림-배우들의 연기의 앙상블도 비교적 볼만했다.
영화평을 보고 보고 싶은 생각이 썩 들지않았는데 보기를 잘했다.
안보고 후회할 일을 안만드느니 보고 후회하자는 평소 나의 영화에대한 소견덕에 월요일 오전이 상쾌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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