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전 특별히 사전지식 없이 가볍게 갔다 즐겁게 보고 발걸음 가벼히 집에 오면 되는 영화다.
어느 분의 영화평을 보니 설경구의 공공의 적1과 흡사하다 했는데 경우에 따라 그렇게 볼 수도 있겠고, 그렇다면 차이점이
뭔가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이영화에서는 형사나 범인이나 특별히 극단의 선한 인물도 악인도 없고,그러다보니 긴장을 요하는 극적인 장면도 없고,그렇다고 너무 처지지도 않고, 쫓기는 범인이 너무 꼭꼭 숨어있지 않고 자주 얼굴을 보여주어 즐겁고-이 영화에서 나의 시각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배우가 범인 역을 맏은 정경호라서- 해피엔딩이라 좋았고 자식있는 엄마로서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도 조금 나올려고 했고...
아귀에서 형사로, 다시 약간 다른 형사로 나타난 김윤석의 연기는 자연스러움 그 지체로, 마치 고향에 가면 거의 같은 아저씨가 있을 것 같이 친근하게 느껴지는데, 다음 작품에도 이모습 그대로 나온다면 더이상 배우 김윤석을 주목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정경호는 쫓기고 있는 현상수배범이 얼굴에 긴장감도 없고 날카로움도 없고, 극중 인물의 상황과는 너무 동떨어진 딱 떨어지는 폼나는 블랙패션으로 이 40대 아줌마의 눈을 즐겁게는 했는데, 좀 더 캐릭터를 연구하고 분석해서 연기하였다면 아무리 40대 아줌마라도 더 어여삐 여기지 않았을까!
관련영화 : 거북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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