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도 모호한 이웃집 아저씨가 목숨바쳐 아이를 구한다'
왠지 썩 내키지 않는 스토리 같아서 별로 기대는 안했다.
'이끼'도 재밌게 봤고' 인셉션'도 흥미롭게 본터라 여지간해서는 재밌게 보기 힘들거라 생각했다.
이 영화에서는 우선 원빈이라는 배우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과거의 아픔으로 전당포를 하며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이웃집 아저씨만 하기에는 너무 잘생긴 이 배우가
아이를 찾아 복수의 길에 나서기전 그 변신의 장면씬(위의 사진)에서 어떤 사람이 반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언제 키웠는지 몸매는 왜이리 훌륭한지...
까만 수트를 입은 액션씬에서의 그 깔끔한 바디라인은 어떻고!
눈에 너무 힘을 주는 듯한 부분이 있기는 했으나 이 젊은 배우가 이정도의 표정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
칭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배우 원빈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영화를 계기로 좋아하게 될것 같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고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도 났고 나쁜놈들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내 앞에 있으면 죽이고 말것 같은 분노의 심정도 느꼈다.
액션씬들이 아주 깔끔하게 표현 되어 좋았다.
액션씬들이 그렇게 표현되었듯이 영화의 마무리도 그렇게 됐으면 좋으련만
갑자기 마지막에 신파가 되었다.
그냥 주차장에서 끝나면 되지 문방구 씬은 왜 넣는지 조금 아쉽다.
올 여름은 재밌는 영화가 많아서 좋다.
'악마를 보았다/가 일반 극장에서 상영되기 힘든 등급을 받았다는데 빨리 잘 해결되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아저씨 대박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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